루틴기록 19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완료! (약먹고 8주 후)

지난 건강검진 위내시경 결과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 반응이 나왔더랬지... 당황스러움과 창피함의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었고 일주일간 독한 약을 먹으면서 잠시 커피도 줄여보고다른 사람들과 왠만하면 음식 Share 는 안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약먹고 8주가 지나서 제균이 되었는지 검사를 하러 갔다. 우선 간호사분께서 검사 키트를 하나 열어서 일회용 장갑끼고 "후~" 부는 부분을 벌려서 나에게 주셨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주황색 동그라미가 있는데, 그 주황색이 노란색으로 변할 때까지 풍선 부는 것 처럼 입구를 "후~~~~" 불어야 한단다. 노란색으로 변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렸던 거 같다. 기분탓인가. 그래도 빨리 하라는 압박도 없고 나름 편안한 환경이어서 그런가 어지러움은 전혀 없었다.  병원 안에서는 ..

루틴기록 2024.11.08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땐 결정을 미루자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중요한 결정은 다음으로 미루자. 업무적인 결정 말고, 내 인생의 방향성과 같은 중요한 결정 말이다. 힘이 들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 결정은 결국 잘못된 결정일 수 있고, 번복될 수 있는 결정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그런 상황이 못된다면 그냥 닥치는 대로 눈앞에 놓인 일들을 생각없이 처리하자. 오늘 그리고 내일, 생각없이 닥치는 대로 눈앞에 높인 일들을 처리하도록 하자. (10/31 - 11/1)

루틴기록 2024.10.31

부산여행 - 동백공원 (유모차 끌고 산책하기 좋은 곳)

부산여행 3박 4일 중 유모차 끌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어 기록을 남긴다. 주차정보 - 동백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 더베이101 에서 커피 한잔 할 생각이면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니 이용하면 주차비 세이브 가능하다. 산책길 입구 찾기 - 주차 후 “더웨스틴조선호텔” 입구를 찾을 것 - 더웨스틴조선을 등지고 바라보면 바로 입구가 보인다. 산책로 특징 - 도로가 반듯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다. - 유모차끌고 산책하기 좋다. (잘 끌림) - 조깅하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 많다. - 돌 아기가 걸음마 하고 있었다. 귀엽🐥 누리마루APEC하우스 - 2005년 노무현대통령 포함 21개국 정상들이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곳 - 부산여행 중 아이와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 - 유모차가 정말 미끄럽게 잘 끌립니다. ..

루틴기록 2024.10.11

“힘들다” 를 습관적으로 달고 살지는 않는지…

꽤나 오래되었다. 내가 장난처럼 “히유” 하면서 한숨 쉬는 시늉을 한게.. 사람들이 그것이 재미가 있는지 어느새 따라들 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이 내심 뿌듯하여 계속해서 더 재밌게 “히유” 하며 가는 곳 마다 마치 유행어 퍼뜨리듯 하고 다녔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 중, 본인이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꽤나 구체적으로 늘어놓았다. 회사 이야기 인데 사실 그 상황을 함께 겪지 않는 한 그 이야기를 다 알아듣기 힘들다. 집중해서 들으려고 해도 모르겠다. 그저 표정에서 “자, 내가 이정도로 힘들었어. 어서 공감해줘” 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어렵게 “어휴, 너무 힘들었겠다” 를 내뱉었지만 속마음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힘들긴 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내 지난날을 반성..

루틴기록 2024.10.06

[강추] 몸살감기 비상약 효과 직빵

찬바람 조금 쐬었더니 목이 간질간질하더니, 결국 퇴근길 고열과 오한으로 간신히 집에옴. 하필 월요일이라 차막힌다고 전철타고 출근해서, 퇴근길 지옥철에서 쓰러질뻔 한 느낌을 받았지만 절대 그럴리 없고.. 집근처 잘 봐주는 이비인후과 7시까지 진료길래 열심히 귀가하여 보았지만 병원가면 7시 5분 정도 될꺼라서 포기하고 일단 집으로 귀가함. 남편이 마침 밖에 있어서 코로나 키트와 몸살감기약 부탁함. 코로나키트는 코를 잘못 찌른건지 다행인지 음성나오고 몸살감기약 때려넣음. 그러곤 밥을 된장찌개에 푹푹 말아서 한사발하고 바로 취침하였다. 근데 자면서도 느낌이 “엇 몸살이 살아졌네?” 이 느낌을 받음. 참고로 자기 전 체온계는 38.5도를 찍고 있었음. 그래서 이 약 뭐지 싶어서 기록함. 약사님 말에 따르면 “이거..

루틴기록 2024.09.26

삼막사 계곡

삼막사 계곡 :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옆) 추석날 아침, 아이와 함께 어딘가 가고 싶은데 문연 키즈카페 검색해보고, 대부도, 영종도, 월미도 네비 찍어보고… (차 막히는 거 실화??) 가까운 삼막사 계곡을 가기로 결정했다.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만만(?)하게 생각하고 출발했다. 반대편 길은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혀서 어떻게 돌아오지 걱정부터 앞섰지만 일단 가자.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다. 헤헤 적당하게 차를 세우고, 돗자리, 수건, 애기 여벌옷, (물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도 좀 가져갈 껄..) 사실 원터치 텐트도 가져갔는데 펼치지 못했다. 물이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다. 계곡 물은 발목이 시큰 거릴 정도로 차가워야 제맛인데..ㅎㅎ 아이 데리고 가려면 쇼핑몰이나 마트가 편..

루틴기록 2024.09.17

루틴기록 : 20240913

#연휴 전 마지막 영업일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하여 전철타고 출근했다. 환승은 2번이지만, 각 구간이 짧은 구간이라 적당히 걷기 운동도 되고 1시간이면 학동역까지 출근 가능하다. 법인차라 모든 유지비가 회사 지원이지만, (헷) 퇴근길 차막힘을 참을 수가 없다. 전철요금 왕복 3,600원 과감하게 투자하게 된다. #독서모임 (회사 사적 모임) 한달에 한 번 책 한권을 선정하여 하루 점심시간에 모여 토론하는 시간이다. 책을 읽지 못해도 간접적으로 책 내용도 알 수 있고, 토론하면서 가끔 끼어들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나 열정으로 에너지를 얻게 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열망을 식지 않게 해주는 시간이다. 학교 다닐 때는 독서부가 제일 할게 없고 편해서 했었는데, 이제는 맨날 똘망똘망 정..

루틴기록 2024.09.14

루틴기록 : 20240909

#월요일 출근길에 기록하는 주말 오늘도 전철로 출근 중 월요일이라 확실히 전철에 사람이 더 많은 듯 #주말 사이 경산에 다녀옴 (20240907-08) 시댁의 왕할머니 (남편의 할머님)께서 경산에 살고 계셔서 명절마다 가는 경산, 가끔 명절 전 주에 가곤 하는데 이번에도 전 주에 다녀오게 되었다. 기차표예매도 수월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명절기분은 안나지만 피로도가 덜하다. 오랜만에 뵌 할머니는 기력이 많이 쇠약해지셨다. 할머님께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으셨으면 해서 아이가 사랑스럽게 인사하도록 옆에서 지시(?)를 내렸다.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라서 다행이다. 할머니는 역시나 활짝 웃으시고 꽁치꽁치 5만원을 아이손에 쥐어주신다. 안주셔도 되는데… 가족들과 오랜만에 식사를 하고, 할머니 방에만 에어컨..

루틴기록 2024.09.09

루틴기록 : 20240906

#감사한 일 어제 의도치않게 야근을 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아이를 봐준다고 하여 최대한 남아있는 일들을 끝내놓고 9시 반이 넘은 시간 운전을 하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블루투스임) 그런데 전화가 꺼져있는 거야, 밧데리가 나갔나? 이제 막 충전기에 꽂았을거야, 생각하며 조금 후 다시 전화를 했다. 그런데 또 꺼져있고, 또 꺼져있고.. 그렇게 한 5번 정도…? 를 시도했는데 계속 꺼져있는 게 아닌가. 집에서 아이랑 있을텐데 별일 있겠어? 라고 생각이 안들더라. 별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간절한 기도가 시작되었다. 그 순간만은 정말 아무일이 없다면 주어진 행복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겠노라 다짐했다. 급한 마음에 운전 실력은 마구 레벨업되고 있었고 택시도 나를 잘 따라오지 못했다. 20분 정도 운전을 하고 가..

루틴기록 2024.09.06

루틴기록 : 20240903

월요일부터 1시 넘어서까지 야근했기 때문에 전무님한테 “전무님 저 어제 집 2시에 갔어요” 했더니, 당장 집에 가라 하심.. “할일이 많은데요.. 감사합니다” 빛의 속도로 12시 반에 퇴근함 🏂 집으로 가기 애매해서 목동에 있는 찜질방을 갔다. 세신 물가 3만원, 평일이라 물도 깨끗하고 사람도 없다. 찜질방으로 옮겨서 소금방 잠깐 들어갔다가 여자수면실로 올라감. 매우 더웠지만 2시간을 내리 푹 잤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7시까지 집에 가야한다. 5시쯤 일어나니 출출하다. 식당에서 풍기는 라면냄새 이기지 못하겠다. 콩나물 라면 하나 시켜서 설거지함^^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22 * 월 마감 야근하면서 느낀 점 - 최근 방황하는 직원의 모습 포착함 : 이번에 1시 넘어서 까지 야근하게 된 주요 이유다..

루틴기록 2024.09.04